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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photo 에세이(essay)

연 날리기

조카들과 연을 날리러 갔습니다.
지은이는 연이 날아가버릴까봐 겁이 났는지 꼭 안고 다니다가 날리지도 못하고 망가뜨려버렸습니다.
언니 연을 날려 보래도 무섭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아침에 새로 산 케로로 중사는 저렇게 꿈을 펴지 못하고 날개를 접었습니다. ㅠㅠㅠ

실이 짧아서 높이 안올라 갔는데도 아이들은 좋아라 합니다. 어렸을 적에 연을 날리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날렸던 것 같은데...

욕심꾸러기! 저 얼음덩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거짓 눈물을 흘렸던가!

언니는 가르쳐준 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뺑뺑이, 나도 한 번 타고 싶다는 생각이... ---;;;

시소를 생각보다 오래 안타더군요. 재미가 없던 건지.. 겁이 난 건지..

아무것도 안먹는다고 떼를 쓰더니, 어느새 커서 나무젓가락으로 젓가락질을 하며 짜루짜루란 컵라면을 하나 다 먹어치웠습니다.

오빠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자전거가 갖고 싶나봅니다.

엄마가 잠자는 동생 사진을 찍어달라며 깨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