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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여비Tip

사진에 대한 짧은 생각

사실 이런 글을 쓰려고 했다는 것 부터가 주제 넘은 짓 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주변에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여러분들을 보니까 왠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는 사진을 제멋대로 찍는다.

사진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적도 없고, 단순히 내 느낌대로 눈치로 찍는다.

기초가 없으메 감동받을만한 사진은 찍히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사람마다 생각과 목적, 동기가 다르겠지만, 사진이라는 거 좀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꼭 어디 이름 대면 알만한 장소에 가야 멋진 사진이 나오는 건가?

이미 여러사람이 다녀간 비슷한 구도의 비슷한 느낌의 사진만 찍힐 뿐이다. -좀 과장했다.-

집 앞 전봇대도, 옆집사는 초등학생도, 지나가는 버스도, 담벼락 밑에 잡초도 내가 찍고자 하는 목적대로 찍힌다면 그만 아닌가?

꼭 이미 다른 멋진 사진에서 본 그곳을 찾아가야 카메라를 들고 렌즈 캡을 벗길 수 있으리란 생각을 버리면, 이미 당신은 무수히 많은 피사체들에 포위당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