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책을 다시 손에 잡은 건지
그렇게 줄창 책을 읽어대고 나 스스로도 감탄한 독서량에 뿌듯해하다가 지쳐서 놓은지 어언 10여달이 흘렀다.
책을 놓고 참 편했다.
불편하게-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무가지를 통해서 보다보면 짜증나고 복잡한 출근시간도 다 지나갔다.
다시 책을 무척 보고 싶었던 지난 2월에는 다시 어떤 책을 붙잡아야 할 지 몰라 다시 그렇게 지나갔다.
우연히 고객지원팀 팀장한테 얻어 읽기로 한 책.
눈은 전처럼 책을 훑어 내렸지만, 머릿속엔 아직 한 겹 두 겹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들고 왔다.
편하게 읽어보련다. 맘 내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