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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photo 에세이(essay)

하우스텐보스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나가사키에 있는 하우스텐보스.
한국인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네덜란드의 도시를 테마로 만든 테마파크입니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인천공항행 버스에 오른 시간은 새벽 4시 20여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여를 날아가 내린 곳은 후쿠오카 공항입니다.
간단한 입국심사를 거친 후 처음 본 후쿠오카 공항은 김포공항의 국내선 보다도 작아 보였습니다. 
마침 후쿠오카 공항의 이곳에서 하우스텐보스행 버스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간혹 한국어도 보이네요.
 




일본어를 잘하는 동행의 도움으로 손쉽게( ;-) 하우스텐보스행 버스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우스텐보스까지 가는 직행버스는 하루에 두 번 있다네요.




그래서 찍었는데, 사진에서 잘 알아보기가 힘드네요. ㅎㅎ
오전 8시 32분, 오전 11시 32분 이렇게 두 편 운행을 하고 3번 탑승장에서 타면 됩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일본에서 처음 먹어본 돈가스덮밥입니다.
공항에서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짰습니다. ㅎㅎ




버스에서 잠시 눈을 붙여 여독을 푸는 동안 버스가 고속도로를 내달려 어느새 하우스텐보스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웰컴이라고 쓰여진 웰컴게이트가 보이네요.



 
자, 이제부터 네덜란드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곳곳에 즐비하더군요.



이런 클래식한 자동차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주 드문 풍경이라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테마파크존을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풍경이 장관입니다. 진에어를 타고 나가사키로 가면 하우스텐보스까지 이어지는 고속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던데, 이렇게 하우스텐보스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를 작은 유람선들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른 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하우스텐보스의 랜드마크 돔토른입니다. 
돔토른 근처 여기저기에서 한국인들 목소리가 들려와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높이가 105m라고 했던가... -_-;;;


안 올라가 볼 수 있나요? 그래서 돔토른부터 올라가 봤습니다. 
돔토른 전망대에 오르면 하우스텐보스를 빙 둘러서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만 살짝 보여드릴게요. ㅎㅎ
아래 보이는 넓은 곳은 각종 공연, 가면무도회 등이 열리는 암스테르담 광장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더니 금방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저질체력을 어쩔.... ㅠㅠㅠ
여기서 묵게 되었습니다. 딱 보기에도 고풍스럽죠?
이곳은 하우스텐보스가 직영하는 세 호텔 중에 하나인 호텔 유럽입니다.



클래식한 호텔과 어울리는 엔틱가구들이 실내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호텔방에서 버릴 수 없어서 잠시 피로를 풀고 바로 다시 나왔습니다.
짧은 영어로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었더니, 유쾌한 한국어로 네! 하던 이 분은 알고보니 하우스텐보스 내에 있는 국제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랍니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나중에 먹어야지 하다가 까먹고 사먹지 못 했습니다. ㅠㅠㅠ;;
나중에 일행들 얘기를 들으니 정말 맛있더라고... ㅠㅠㅠ;;;



이곳이 아까 돔토른에서 내려다 본 암스테르담 광장의 초입입니다.




이곳은 테마파크존으로 들어가려면 거치는 곳인데,저는 아직 두 다리가 쓸만해서 자전거는 빌리지 않았습니다만,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더군요.



이곳은 Passage 라는 커다란 건물 안에 있는 치즈 몰입니다. 정통 유럽식 치즈, 치즈와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꿈과 모험이 있는 원피스상점에 들렀습니다. 꿈과 모험이 모두 아이들 선물로 변해있더군요. +_+




원피스 상점을 나와 본격적으로 밤의 하우스텐보스를 찾아나섰습니다.
동영상에서만 보던 운하와 어우러진 돔토른의 야경, 수십만-안 세어봤어요- 전등이 밝혀진 꽃길 등.. 당연히 보고 가야죠!





아래 보이는 운하에 유람선이 지나가면 양쪽에서 아름다운 불꽃분수가 솟아 오릅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는데, 저런.. 비가 왔습니다. 부슬부슬.. ㅠㅠㅠ;
그래도 어제 프리존 쪽을 둘러보지 못 해서 카메라를 들고 다리품을 좀 팔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발길이 닿은 곳은 원피스에 나오는 사우전드 써니호가 있는 곳입니다. ㅠㅠㅠ 직접 타보진 못 했어요..


싸우전드 써니호 앞에 있는 워터마크 호텔입니다.



거리 곳곳을 가끔 이런 마차나 세그웨이를 탄 관광객들이 다닙니다.



이곳은 숲속의 고요한 레스토랑 트로티네입니다. 포레스트 빌라 옆에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곳이 포레스트 빌라인데, 작은 호수를 둘러싸고 작은 유럽식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정말 한적하고 고요하더군요. 밤에 가서 사진에서 봤던 호수에 비친 야경을 봤어야 하는데.... ㅠㅠㅠ



오늘은 이렇게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일행들과 맛있는 일식요리를 먹었습니다.

 

저녁을 급히 먹고 하우스텐보스가 자랑하는 스릴러 시티와 3D 매핑을 보러 나섰습니다.

처음 사진이 건물 몇 개에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전등을 달아서 전등쇼를 하는 공연입니다.

그 아래 사진은 3D 매핑 쇼인데, 건물 외벽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드는 멋진 쇼였습니다.

 



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지만, 갈 때는 하우스텐보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갑니다!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택시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트랙션타운, 플라워로드, 어드밴쳐파크를 둘러보지 못 했네요.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면 꼭 들러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