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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photo 에세이(essay)

30%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술자리에서 이렇게 친구들이 모인 게..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이런 자리는 없었던 듯 싶다.
그만큼 술 자리가 어색하고 서툴렀던 우리들인데, 어느덧 술을 비우는 추임새나 따르는 모양이 자연스럽다.

이녀석 새로 산 안경엔 비밀이 있다. 요즘 짭짤하다지?

순산하세요! 핸드백이 걸렸다죠?

곧 쌍둥이 아빠가 된다. 이래저래 고민투성이다.

이녀석 회사생활 쉽게 한다 싶더니, 뉴욕으로 공부도 보내준단다. 잘 다녀와라.. 듬직한 렌즈 하나 사들고 오고..

이자식! 뭔 비밀이 그렇게 많은 거냐!! 평생 못 잊을 거다. 귀걸이!

봤으면 아는척을 했어야지! 오랜 백수생활 접고 위장취업했단다. 늦었지만, 축하한다!

여기서부터는 안경에 비밀이 있는 녀석이 찍었다.
2차로 간 호프에 11명의 친구들 중에 결혼 한 친구가 30%가 채 안된다.
제대로 군대 다녀 온 친구도 30%가 채 안된다. 문제 있는 집단이다.

가리봉에서 유명하단다! 친구들 장난이겠지만, 올해는 좋은 일 있어야지?

회사 매각 꼭 성공시키고!

홍티 결혼식에서 보고 본거니 얼마만이냐!! 내 연재소설 흥미있어해서 고맙다~

오늘 무슨 고민 있었냐? 당구칠때도 그렇고.. 자리 옮길때도 그렇고 분위기 잡으니까 조낸 멋지자나..-_  -;;

늦게 합류한 홍티와 손댕은 사진이 없네.. 홍티 담엔 나랑 한 판 쳐야지!